본문 바로가기
AI

회의 메모를 AI 실행 계획표로 바꾸는 프롬프트

by 꼬질꼬질두부 2026. 9. 10.
반응형


“다음 주에 담당자를 정해서 안내문을 준비한다.” — 설명을 위해 만든 가상의 회의 메모다.

이 메모를 AI에게 주고 표로 정리해줘라고 하면 표 형식의 답은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메모에 담당자도 정확한 날짜도 완료 기준도 없다는 점이다.

실행 계획표 초안은 회의에서 정한 행동과 아직 확인할 정보를 한 표에서 구분한 문서다. 이 글에서는 메모에 없는 값을 미확정으로 남기고, 모든 행에 원문 근거를 붙여 사람이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 글에서는 자기 메모로 바로 써볼 프롬프트와 검산 방법에 집중한다.

표를 만들기 전에 AI가 읽을 범위부터 정한다

표로 정리해줘에는 어떤 내용을 근거로 삼을지 적혀 있지 않다. 이전 대화나 일반적인 업무 관행이 섞이지 않게 하려면 입력 범위를 먼저 고정해야 한다.

OpenAI의 프롬프트 작성 모범 사례는 지시를 앞에 두고 문맥과 구분하며, 원하는 결과와 형식을 구체적으로 쓰라고 권한다. Anthropic의 프롬프팅 모범 사례도 지시·문맥·입력을 구조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그래서 회의 메모는 <회의메모> 블록 안에 넣고 그 블록만 근거로 사용하라고 명시한다. 이 경계가 있어야 나중에 “이 값은 메모에서 나온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다.

열 이름만 정하면 빈칸 처리가 AI의 판단에 맡겨진다

담당자, 기한, 상태라는 열만 나열해도 빈자리는 남는다. 담당자 이름이 없을 때 추정할지, 상대 기한을 날짜로 바꿀지, 한 문장에 행동이 두 개면 한 행으로 둘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메모에 없는 담당자·기한·완료 기준을 모두 미확정으로 둔다. 한 행에는 행동 하나만 넣고, 각 행에 근거 문장을 남긴다.

비교 기준 표로 정리해줘 규칙을 포함한 요청
입력 범위 지정하지 않음 <회의메모> 안의 내용만 사용
열 정의 AI가 선택할 수 있음 실행 항목·담당자·기한·완료 기준·원문 근거·상태를 지정
빈 값 처리 지정하지 않음 메모에 없으면 미확정
원문 대조 별도 기준 없음 각 행에 짧은 원문 근거를 남김

가상의 문장을 실행 계획표 초안으로 옮기는 과정을 설명한 개념도다. 실제 회의 내용이나 AI 실행 결과가 아니다.

이 프롬프트에 실제 회의 메모만 붙여 넣는다

아래 대괄호 부분을 실제 메모로 바꾼다. AI 서비스에 입력한다면 개인정보와 사내 기밀은 먼저 제거한다.

아래 <회의메모>만 근거로 실행 계획표 초안을 만들어줘.
메모 밖의 일반 지식, 추정, 이전 대화 내용은 근거로 사용하지 마.

출력은 Markdown 표 하나와, 표 아래의 '확인 질문' 목록으로 구성해.

표 열과 작성 규칙:
1. 실행 항목: 원문에서 실제로 합의했거나 요청한 행동을 짧은 동사형으로 쓴다. 한 행에는 한 행동만 쓴다.
2. 담당자: 원문에 이름 또는 역할이 명시됐을 때만 쓴다. 없으면 '미확정'으로 쓴다.
3. 기한: 원문에 날짜·요일·상대 기한이 명시됐을 때만 원문 그대로 쓴다. 없으면 '미확정'으로 쓴다.
4. 완료 기준: 원문에 확인 가능한 결과가 있을 때만 쓴다. 없으면 '미확정'으로 쓴다.
5. 원문 근거: 해당 행을 뒷받침하는 회의 메모 문장을 짧게 직접 인용한다. 근거를 찾을 수 없으면 행을 만들지 않는다.
6. 상태: 담당자·기한·완료 기준 중 하나라도 미확정이면 '확인 필요', 모두 원문에 있으면 '초안'으로 쓴다.

표를 만든 뒤 다음을 검사해.
- 각 행의 원문 근거가 실제 <회의메모>에 있는지 확인한다.
- 원문 근거 없이 채운 담당자, 기한, 완료 기준은 모두 '미확정'으로 바꾼다.
- 근거 문장 하나에 여러 행동이 있으면 행동별로 행을 나눈다.
- 답할 수 없는 정보는 추측하지 말고 '확인 질문'에 적는다.

<회의메모>
[여기에 이번 회의의 실제 메모를 붙여 넣기]
</회의메모>

받은 표는 원문 근거부터 거꾸로 확인한다

표가 나오면 아래 세 위치만 원본 메모와 대조한다. 작은 화면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검산 위치를 세 가지로 줄였다.

확인 위치 원문에 값이 있을 때 원문에 값이 없을 때
원문 근거 메모의 문장과 일치하는지 확인 행을 지우거나 확인 질문으로 이동
담당자·기한·완료 기준 원문의 표현을 그대로 유지 미확정으로 변경
상태 세 항목이 모두 있으면 초안 하나라도 없으면 확인 필요

먼저 모든 원문 근거를 실제 메모에서 찾는다. 찾을 수 없는 행은 삭제하거나 확인 질문으로 옮긴다.

그다음 담당자·기한·완료 기준을 한 칸씩 대조한다. 원문에 없는 정보가 구체적인 값으로 채워졌다면 미확정으로 고친다. 다음 주 같은 상대 기한도 임의의 날짜로 바꾸지 않고 원문 그대로 둔다.

한 행에 두 행동이 섞였는지도 본다. 예를 들어 안내문 작성 및 발송은 메모가 작성과 발송을 각각 요청했는지 확인하고, 둘 다 있다면 행을 나눈다.

확인 필요인 행은 담당자에게 물을 질문으로 옮긴다. 사람이 원문과 대조해 확인하기 전까지 이 표는 확정된 업무 지시가 아니라 초안이다.

어긋난 결과는 실패한 규칙만 더 분명하게 쓴다

OpenAI의 ChatGPT 프롬프트 작성 가이드는 첫 응답을 검토하고 문맥과 표현을 수정하는 반복 개선을 권한다.

원문에 없는 날짜가 들어갔다면 상대 기한을 임의의 날짜로 바꾸지 말고 원문 그대로 적어줘를 추가한다. 여러 행동이 한 행에 합쳐졌다면 동사가 두 개면 각각 별도 행으로 나눠줘라고 보완한다.

Anthropic의 환각 줄이기 가이드는 불확실성을 인정하게 하고, 직접 인용과 주장별 근거로 검증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런 규칙도 잘못된 출력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마지막 확인은 원본 메모를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

내가 이 구조에서 가장 쓸모 있다고 본 것은 미확정을 실패로 취급하지 않는 점이다. 빈칸을 그럴듯하게 채우는 대신, 누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드러내면 표는 다음 회의의 질문 목록으로도 쓸 수 있다.

반응형

댓글